황규연 3-0 제압…올시즌 두번째 꽃가마

이태현(현대·사진)이 올시즌 두번째 백두장사 타이틀을거머쥐며 지난 해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던 이태현은 9일 전남 강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02세라젬배 강진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지난 4월 익산지역장사 황규연(신창)을3-0으로 가볍게 누르고 3월 용인대회 백두장사 우승에 이어 다시 꽃가마를 탔다.
이태현은 이날 우승으로 개인통산 13번째 백두장사에 올랐다.
4강에서 팀동료 신봉민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이태현은 선제공격을 해온황규연의 움직임을 미리 읽고 되치기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들배지기로 공격해온 황규연을 잡채기로 반격, 첫판을 따낸 이태현은 두번째판에서도 상대의 잡채기를 되치기로 응수해 2-0으로 앞서 나갔다.
황규연은 셋째판이 시작되자마자 안다리 공격으로 만회하려 했지만 이태현은 이마저도 잡채기로 뿌리쳐 완승했다.
황규연은 4강에서 백승일(LG)을 2-1로 힘겹게 꺾고 지난 달 익산지역장사 등극의 상승세를 이어가려 했지만 이태현의 노련한 반격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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