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주민 이용기피…정보화 촉진 걸림돌

농촌지역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초고속 인터넷망(ADSL)사용료를 정부차원에서 대폭 내려주거나 보조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영양지역의 경우 지식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전자상거래를 통한 농가소득증대 등을 위해 홈페이지 구축과 초고속 인터넷망 등을 설치하는 농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초고속 인터넷망 사용료가 월 3만500원이나 돼 농민들이 사용하기에는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농촌지역의 경우 도시권 주민과 달리 하루 사용시간이 1~2시간 미만인데도 월 사용료는 꼬박 3만500원씩 정액으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주민 상당수가 인터넷사용 자체를 기피하고 있다.
이에따라 농촌지역민들의 인터넷 활용도를 높이고 부담없이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액제보다는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납부하거나 사용료를 인하하는 등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특히 정부가 컴퓨터 반값 지원 사업 등 농촌지역의 컴퓨터 보급과 농민들의 전산화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사용료 할인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농민 박모씨(30·입암면 신구리)는 “전자상거래 구축을 위해 초고속 인터넷에 가입하려고 해도 한달 사용료가 만만찮아 고민하고 있다”며 “도시에 비해 정보화 기반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촌지역을 위해 정부 차원의 인터넷 요금 지원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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