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도소 재소자들이 고입·고졸 검정고시를 비롯 각종 기능경기대회에서 잇따라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어 화제다.
안동교도소에 따르면 지난 4월에 실시된 2002년도 제1회 고입검정고시에서 응시자 12명 전원이 합격했고 고졸 검정고시에서는 27명이 응시해 22명이 합격했다는 것.
특히 안동교도소는 지난 2000년부터 독학으로 학사학위를 취득 받으려는 재소자들을 위한 학사고시반 전국교도소 전담기관으로 지정돼 전국교도소에서 모범재소자 13명을 선발, 교육에 나서 지금까지 2명이 학사학위를 취득했고 또 지난 2월에는 7명이 1단계인 교양과정에 합격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재소자 9명이 2002년 경북지방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해 창호부문에서 김모씨(44)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비롯, 금메달 3, 동메달 3, 장려상 3 등 전원이 입상하기도 했다.
이양배 안동교도소장은 “재소자들이 출소후 원만한 사회복귀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이처럼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며 재소자와 열악한 환경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 교육에 나선 외부강사들의 노고가 컸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검정고시 및 학사고시반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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