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쪽 대규모 아파트 조성 북쪽 선산 등 도심공동화

구미지역의 도시개발이 동쪽과 서쪽에 치중되면서 북쪽은 상대적으로 낙후돼 지역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구미지역은 인동 등지의 강동지역과 도량동 등지 서쪽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새로운 도심이 형성되고 있다.
강동지역은 최근 2~3년 사이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속속 들어서면서 상가 및 유흥업소, 할인점 등이 대거 들어서 신흥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그러나 선산을 비롯한 북쪽 지역은 개발에서 소외돼 상권침체 등 도심 공동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선산지역은 지난 95년 구미시와 통합된 이후 매년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며 재래시장인 선산시장은 고객이 줄어 고사위기에 몰려 있다.
특히 당초 선산읍 노상리(일명 뒷골)에 건립될 예정이던 금오공과대학교가 거의동으로 건립부지를 옮겨 가면서 주민들은 소외감까지 느끼고 있을 정도다.
이처럼 선산을 중심으로 한 북쪽 지역 도시개발이 수년째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은 시ㆍ군 통합 후 행정기관이 옮겨간데다 도로가 좁고 주차난이 심해 상대적으로 개발의 여지가 적기 때문.
구미시 관계자는 “선산지역 발전을 위해 교리 구획정리 사업을 계획하고 있지만 실제 수요가 없기 때문에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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