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청약 배제 특정인에 특혜

특혜분양 의혹이 제기된 분당 주상복합아파트파크뷰 선착순 분양대상분 가운데 분양 첫날 마감된 것으로 알려진 인기평형 40가구가 일반 분양대상에서 제외돼 특정인에게 나중에 별도로 분양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주간지 일요서울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33평형(204가구)과 48평형(276가구)의 경우 선착순 분양 첫날(지난해 3월 9일) 모두 분양됐다는 파크뷰 분양대행사인 MDM측 주장과 달리, 분양계약 현황자료에는 분양 다음날(10일)에도 33평형 4가구,48평형 36가구가 미분양된 채 남아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남아있던 33평형은 10일 2가구, 14일과 16일 1가구씩 분양됐으며 48평형은 15일에야 분양이 모두 끝났다.
이는 파크뷰측이 같은 달 12일자 일간지 광고를 통해 “33평형과 48평형의 선착순 분양이 끝났다”고 공고한 내용에서도 확인돼 ‘특별분양자’를 위해 일부 가구를 빼돌렸다는 의혹을 짙게하고 있다.
인기평형인 33.48평형의 경우 당시 3개 일간지도 파크뷰 분양상황을 다룬 기사(13일자)를 통해 첫날 마감됐다’고 보도했으며 주변 부동산중개업소와 ‘떴다방’에서도 선착순 분양을 받지 못해 첫날부터 1천만∼2천만원의 프리미엄을 주고 구입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김옥두의원측이 인기평형이던 33평형을 분양받을 수 있는 경위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33.48평형과 함께 인기를 모았던 54평형도 ‘13일 마감됐다’는 파크뷰측의 광고내용과 달리 14일 9가구, 15일 5가구가 분양되는 등 마감후 분양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지난 9일 MDM 대표 문모(44)씨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에서 “분양여유분이 있는데도 이를 속이고 일반 청약자를 배제시킨 뒤 특정인에게 분양했다”고 밝혀‘별도분양’의 특혜성 여부가 곧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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