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 대해 처칠이 한 유명한 말은 아직도 우리의 가슴에 남아 선거 때만 되면 떠오르는 대목이 있다. “나는 현재까지 열 번 선거에 출마해서 싸웠는데 한번의 선거 때마다 목숨을 한달 씩 감소시켰으며 내 인생에 20개월을 힘든 말싸움으로 헛되이 보냈다”고 했다.
처칠은 선거는 당락여부를 불문하고 가식과 상호비방이 난무하다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각 당에서는 선거 때마다 입버릇처럼 공명선거를 외치지만 이 또한 창피한 일이다. 왜 선거 때마다 공명선거와 깨끗한 선거가 꼬리표처럼 따라 다녀야 하는지. 그만큼 우리의 선거는 부정과 타락 선거란 말인가.
올해는 기초단체 의원으로 시작해서 대통령을 뽑는 대선에 이르기까지 선거의 홍수가 예상된다. 선거는 깨끗해야만 한다. 다시 말하면 페어플레이를 해야 한다.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되느니 차라리 깨끗한 선거로 당당하게 지는 편이 훨씬 더 자랑스러울 것이다.
모든 국민이 감시자가 되어 깨끗한 선거를 치루려는 강력한 의지가 있을 때 비로소 밝고 깨끗한 정치 선진국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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