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일자형보다 일조·조망권 뛰어나

지역주택건설업체들의 신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면서 종전과 다른 건축공법이 선보여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기존 성냥갑 형태의 일자형 아파트 배치에서 탈피한 탑상형 아파트가 지역에서 첫 선을 보임에 따라 분양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탑상형 아파트란 아파트 높이에 비해 너비가 좁은 탑과 같은 형태의 건축물로 일자형 아파트에 비해 일조권과 조망권 등이 뛰어나다는 장점과 외관이 화려하다는 특징이 있다.
대구지역에선 대림산업이 수성4가 재건축 사업에 탑상형 아파트를 처음 선보인다. 대림산업은 재건축 사업지에 26∼30층짜리 탑상형 5개 동을 포함한 8개동 664세대를 분양키로 하고 지난 10일부터 모델하우스를 소비자들에게 개방했다.
모델하우스 개관 첫날인 지난 10일 8천500여명을 비롯 12일까지 모두 2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탑상형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우건설도 오는 20일께 분양 예정인 북구 침산동 구 대한방직내 1천100여세대의 대우드림월드를 지상 40층짜리 탑상형 주상복합아파트로 건립할 예정에 있는 등 아파트 건축 공법이 바뀌고 있다.
이처럼 주택건설업체들이 신축 아파트에 탑상형을 잇따라 도입하는 것은 개방감 확보는 물론 조망권과 일조권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 소비자들에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탑상형의 경우 아파트 내부에 콘크리트 기둥이 들어서 전용면적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공간배치가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외부와의 접촉공간이 많아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가중되는 단점도 있다.
대림산업 한 관계자는 “청약접수에 앞선 실수요자 조사와 모델하우스 방문 고객들에 대한 상담 결과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분양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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