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물리홈페이지 경연대회

농촌지역에 소재한 중·고등학교가 전국 물리학 분야 우수 홈페이지 경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둬 관심을 끌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예천군 지보면 마전리 지보중·고(교장 정기한)에 다니는 김준호(14·중2년)군이 한국물리학회가 지난 4일 연 `2002 물리홈페이지 경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여요셉(17·고3년)은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
올해 3번째인 이번 대회는 대학생.일반인과 초·중·고생 부문으로 나눠 열렸고 시상식은 오는 18일 서울대에서 있을 예정이다.
김 군은 `‘빛이 숨쉬는 마을’이란 홈페이지에 빛의 직진과 반사, 굴절, 분산, 합성 등 빛의 성질에 대한 모든 내용을 담아 창의성과 디자인, 구성에서 돋보여 수상했다.
‘에너지와 인간 생활’이란 제목의 홈페이지를 만든 여 군은 에너지 종류와 절약, 효율 등을 인간 생활에 접목했는데 여러가지 디자인과 깔끔한 구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고생이 모두 180명도 안 되는 시골의 작은 학교인 지보중·고가 이처럼 전국 규모의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은 놀랄만 한 일이다.
이는 지보중·고가 그 동안 특기·적성 교육으로 학생들의 소질 개발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일본 물리학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받은 정성현(44·물리학박사) 교사가 정성을 쏟아 학생들을 가르친 것도 큰 몫을 했다고 도교육청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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