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행정조직 진단 사업·민원부서 인력 크게 부족

인구증가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수가 부족한데다 행정실무자에 비해 관리자가 많은 기형적 공직구조 때문에 하위직 공무원들이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칠곡군이 지난달 한국능률협회 공공자치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칠곡군 행정조직진단’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 조성 등으로 해마다 인구가 증가하고 업무량도 늘고 있는데 반해 공무원은 증원되지 않아 대다수 하위직 공무원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직원 결원시 사업부서와 민원부서에 우선적으로 충원해 행정공백을 막고 주민위주 행정으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함께 기술·세무직원이 턱없이 부족, 주민숙원사업 등의 현장관리·감독 소홀과 세원발굴 및 체납세 징수에 차질이 우려돼 기술·세무관련 인력 증원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부의 공무원 구조조정이 하위직 위주로 진행, 행정실무자에 비해 관리직 공무원들이 많아 현장에서 발로 뛰는 하위직 공무원 부족에 따른 현장행정 소홀로‘복지부동하는 공무원’이라는 비판을 듣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행정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인구증가 및 도시행정 수요증가에 따른 시단위 조직개편이 필요하며 독립적인 환경분야의 업무량 증가로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청소, 상수도, 수질환경, 청사관리, 통신업무 등의 경우 민간위탁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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