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4경기 입장권 잔량 2만9,201매 추정

월드컵 축구 대회 대구 첫 경기를 앞두고 대구시 월드컵 경기장 관람석의 무더기 공석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이는 월드컵 입장권 판매 대행사인 바이롬사가 정확한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 월드컵 지원반에 따르면 대구에서 치러질 예선 3경기와 3, 4위전 등 4경기의 입장권은 모두 21만2천773장으로 이가운데 86.3%인 18만3천572장이 판매되고 2만9천201장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롬사의 입장권 판매 위탁업체인 대구입장권센터(대구시 중구 포정동)에는 1만2천500매(3일 현재)만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시 원드컵 지원반 관계자는 바이롬사가 판매량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입장권 잔량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일정별로 6일 덴마크-세네갈전의 경우 총 5만2천945매중 81.4%가 팔려 9천856장이 남아 있는 것으로 대구시는 추정하고 있는 반면 대구입장권센터는 4천956장의 잔여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8일 슬로베니아-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입장권도 78.5%만 팔린채 1만1천398매의 여유분이 있는 것으로 월드컵 지원반은 추정하고 있으나 대구입장권센터에는 7천140장만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치러질 3, 4위전도 84.9%의 판매율을 보여 7천947장이 남아있는 상태지만 입장권센터의 잔량은 404장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비이롬사가 판매하지 못한 대구경기 입장권이 최소한 1만여장 이상일 것으로 추정돼, 경기당일 현장에서 입장권 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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