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감염된 20대 여성이 2년여간 수백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경남 김해경찰서는 5일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알면서도 전남 여수시 여수역일대 윤락가에서 접대부로 일하며 상습적으로 성관계를 한 혐의(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 위반)로 구모(28·여·주거부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는 지난 2000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여수역 일대에 윤락가에서 윤락행위를 해오며 하루에 5명이상의 남성을 상대로 에이즈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고 성관계를 한 혐의다.
특히 구씨는 경찰에서 자신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중 절반이상이 콘돔착용을 거부했다고 진술해 구씨를 통해 에이즈에 감염된 환자 및 보균자가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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