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 국악당 협소…전시·공연장소 없어

고령군에 반듯한 문화예술공간이 없어 지역민들의 정서함양과 문화욕구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문화유적이 산재한 고도 고령에 걸맞게 각종 문화행사와 예술작품을 전시 할 수 있는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을 바라고 있다.
현재 군에는 건립된지 10년이 넘은 대가야국악당이 있지만 장소가 협소, 전시공간이 매우 부족할 뿐만아니라 대규모 공연행사는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다.
또 이곳에는 문화원과 컴퓨터 정보화교육장이 입주해 있어 가뜩이나 부족한 공간을 잠식하고 있다 .
주민들은 경북도의 3대 문화권중 하나이자 앞으로 국책사업을 통해 개발 가능한 국내 유일의 고대문화유적 보고인 고령의 그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문화예술 공간확충을 바라고 있다.
특히 역사학자와 역사를 전공하는 하는 학생들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 추세여서 대가야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도 단순한 유적지 소개로 그칠 것이 아니라 각종 문화예술 행사의 활성화와 이를 수용할 공간 확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고령과 군세가 비슷한 성주군의 경우 152억3천만원의 국·도비를 확보, 각종 행사와 복지센터 기능을 갖춘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추진,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고령읍 헌문리의 이모씨(57)는 “군민들의 생활수준 향상과 여가시간 증대로 날로 높아가는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현재 대가야 국악당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다”며 “대가야의 도읍지다운 종합적인 예술회관을 건립해 수준높은 문화예술행사를 자주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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