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의원 대거 입성 ‘신선한 바람’

○…제4대 예천군의회의원 선거는 12개 읍면중 절반인 6개 지역의 당선자들이 30%대의 득표율로 당선될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일부 현역의원들의 불출마와 낙선 등으로 초선의원이 절반 가까운 5명이나 당선돼 향후 의회 구성 및 운영에 초재선 의원들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치열했던 예천읍은 30대 이철우(39)후보가 현역의원인 이인희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등 3대의회때 보다 젊은 의원들이 많이 당선됐다.
현 의장인 반용기 의원이 후배양성을 위해 불출마를 선언한 상리면은 도기욱(38)후보가 군내 후보자중 최고령인 부면장 출신인 박원환(65) 후보를 누르고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돼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초대 군의원을 지낸 지보면 현익수(51)후보와 예천읍 정차모(48)후보의 경우 비록 낙선의 고배를 마셨으나 열악한 환경속에서 깨끗한 선거를 치렀다는 평가다. 예천=강성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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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의회 의원 선거는 10개 선거구 가운데 절반인 봉화읍 김천일(54), 춘양면 이수성(54), 물야면 김영창(50), 법전면 설문욱(49), 봉성면 이창수(53) 의원 등 5명의 현역의원이 재입성에 성공하고 나머지 5곳은 새 인물로 교체됐다.
봉화읍에서는 2년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천일(54)의원의 재선 가도에 김중윤씨(50·학교운영위원장 봉화군협의회장)와 박대훈씨(57·전 공무원)가 도전장을 내 선전했으나 김의원이 242표차로 신승, 재선고지에 올랐다.
법전면은 전현직의원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설문욱(49) 현 의원이 강신협(71) 전 의원을 370표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재산면은 이미 지난번 선거에서도 전국 최고령 기록을 세웠던 배종환(76) 군의회 의장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재선에 도전했으나 젊은층의 벽을 넘지 못하고 김윤하씨(41·새마을운동 봉화군지회장)에게 214표차로 자리를 넘겨주고 말았다.
명호면은 1, 2대 군의원을 지낸 강순성씨(47)가 2위 후보를 불과 28표차로 따돌리고 군내 최초로 3선의 최다선 의원이 됐으며 춘양면은 이수성(54) 의원이 48표차로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이번 선거로 60∼70대 의원들이 자연스럽게 퇴장하고 40∼50대 연령층으로 교체되면서 새 임기가 시작되면 봉화읍 출신의 김천일 의원을 비롯한 이수성, 김영창, 설문욱, 이창수 의원 등 재선의원들과 3선인 강순성 당선자 등은 봉화군의회 의장자리를 놓고 다시 한번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군민들 사이에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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