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휴일은 말할 것도 없고 평소에도 전국의 명소를 찾아 가족이나 단체에서 관광하는 것이 일상화되었다. 그러나 그 부작용으로 아름다운 강산은 가는 곳곳마다 쓰레기 천국이다. 더군다나 여름철에 행락객이 버린 쓰레기가 늦가을에서 이듬해 봄까지 쌓여 있다가 집중호우시 하천 등 상수원으로 그대로 흘러든다.
이러한 쓰레기더미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이로 인해 더럽혀진 물을 정화하는데도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따라서 여름 장마철에 이러한 쓰레기더미가 상수원으로 한꺼번에 흘러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수돗물에 대한 무조건적인 불신을 가지기 전에 우리 자신이 바로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주범이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물의 날’ ‘환경의 날’ ‘지구의 날’을 입으로만 외칠것이 아니라 쓰레기 버리지 않기를 실천하는데 우리 모두가 앞장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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