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철강산업 비전·발전 전략안’발표

산업자원부가 대규모 철강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바다 위에 철강재를 이용한 인공도시 건설방안을 내놔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자부는 18일 “점차 강화되고 있는 각국의 철강산업보호주의와 수요증가율의 둔화로 침체에 빠진 국내 철강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앞으로 10년 이내에 10만평 규모의 인공 해상도시를 건설하는 것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바다를 메우는 대신 바다 위에 떠있는 형태가 될 이 해상도시 건설은 산자부가 업계와 학계의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작성하고 있는 ‘철강산업의 비전과 발전전략안’에 포함된 내용으로 아직까지는 말 그대로 ‘구상’에 불과하다.
따라서 현재 건설장소나 활용방안, 자금조달 등의 윤곽도 확정하지는 못한 상태다.
산자부는 그러나 대도시에서 가까운 곳에 건설한 뒤, 소규모 골프장과 낚시터 등 각종 위락시설과 숙박시설을 유치하면 도시인들의 휴식공간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자부 고위 관계자는 “포스코연구소에 검토를 의뢰한 결과 서해에 있는 무인도를 잘 이용하면 얼마든지 가능한 사업으로 파악됐다”고말했다.
이와관련 포항에서도 지난 90년대초 박태준포스코명예회장이 영일만 앞바다에 인공섬을 조성 국제공항을 유치하겠다는 ‘인공 섬 구상’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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