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의 명예를 걸고 올 가을 열리는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겠습니다”
경주출신 이석태선수(30·울산북구청)가 클레이사격 스키트부문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 선수는 올봄 태릉사격장에서 열린 5차례의 선발전에서 평점 117.75점을 획득, 1위로 국가대표의 좁은 문을 통과했다.
현재 엘리트체육에서 경주출신으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선수는 이석태가 유일하다.
그만큼 향토체육이 그에게 거는 기대는 높다.
특히 이 같이 높은 기대치는 지난 93년 서울월드컵대회에서 117점으로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운 이력 때문.
또 두 차례나 한국신기록을 보유할 만큼 안정된 실력을 보여 한국사격계는 차세대 한국대표주자로 이 선수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향토사격명문 신라중 1년때 사격에 입문한 이 선수는 포항고와 경희대 등 사격의 엘리트코스를 두루 거쳤다.
특히 이 선수의 부친은 차기 경주시의회의장으로 거론되는 3선의 이진구의원(황남동)으로 밝혀져 부자가 모두 향토 경주의 대표인물로 부각되고 있다.
179㎝ 82㎏으로 사격선수로는 이상적인 체격을 갖고 있는 이 선수는 침착한 경기운영이 장점으로 통한다.
당면 목표인 아시안게임 우승을 위해서는 세계챔피언 쿠웨이트의 압둘라선수 등 2∼3명의 강호를 따돌려야하는 이선수는 “경주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며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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