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미국 각각 2-1·1-0 꺾어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삼바 축구’의 진수를 선보이며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잠재우고 2002 한일 월드컵대회 준결승에 맨먼저 올랐다.
4차례 월드컵을 안았던 브라질은 21일 시즈오카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히바우두의 동점골과 호나우디뉴의 그림같은 프리킥골로 2-1로 역전승했다. 브라질은 이로써 3대회 연속 4강에 진출하며 영원한 우승후보의 명성을 지켰고, 잉글랜드는 지난 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12년만의 4강진출 꿈이 무산됐다.
히바우두는 이날 동점골로 5골을 기록, 동료인 호나우두, 미로슬라프 클로세(독일)와 함께 득점랭킹 공동 1위에 올라섰다.
브라질은 오는 26일 사이타마에서 세네갈-터키전(22일) 승자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한편 ‘전차군단’ 독일이 미하엘 발라크의 결승골에 힘입어 북중미의 신흥강호 미국을 누르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독일은 2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미국과의 준준결승에서 전반 발라크의 헤딩골을 지켜 미국을 1-0으로 제압했다.
FIFA랭킹 11위인 독일은 이로써 미국과의 역대전적에서 5승2패(월드컵 2승)로 앞서며 90년 월드컵 이후 12년만에 4강에 올라 통산 4차례 우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독일은 한국-스페인간 8강전(22일) 승자와 오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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