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읍 소산리…조순씨 등 500여명 참가

청음 김상헌 선생의 구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시비가 20일 안동시 풍산읍 소산리에서 고유제와 함께 제막됐다.
이날 행사는 조순 전 서울시장을 비롯해 안동유림과 문중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안동향교 주관으로 시비 제막식과 고유제, 학술강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시비에는 김상헌 선생이 병자호란때 청나라로 끌려가며 지은 ‘가노라 삼각산(三角山)아 다시보자 한강수(漢江水)야 고국산천(故國山川)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時節)이 하 수상(殊常)하니 올동말동 하여라’가 새겨져 있다.
본관이 안동인 청음선생은 조선 인조(1637)때 비변사 당상으로 조당에 나아가 곡(哭)하며 항서(降書)를 찢고 끝까지 싸울 것을 주장한 선비다.
청음선생이 남긴 저서는 청음집(淸陰集)과 남사록, 남한기략, 풍악문집 등 다수가 전해지고 있으며 향년 83세에 타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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