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포스트 월드컵’종합대책 추진

우리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4강 신화’를 창조했듯 이제는 ‘대∼한민국’이 세계 4강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온국민의 에너지가 결집되자 누구도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했던 ‘4강 신화’가 실현됐듯 이제 국가 전체의 경쟁력 강화에 에너지를 쏟으면 우리나라도 세계 일류국가로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해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팀이 독일 ‘전차군단’에 패배, 아쉽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전세계를 무대로 한국민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한 결승은 이제부터라는 인식하에 국가재도약을 위해 에너지를 모아야 한다는 여론도 높아가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과 정부는 월드컵으로 표출된 국민적 에너지를 국운상승과 21세기 세계 일류국가 도약의 계기로 삼는다는 목표 아래 다각적인 ‘포스트 월드컵(Post Worldcup)’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 대통령은 월드컵이 안전에 문제가 없고 우리 대표팀이 선전한데다 특히 응원과정에서 전 세계가 깜짝 놀란 온국민의 ‘열정과 질서의식’이 표출된데 대해 의미를부여하고 이런 열기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 대통령은 지난 19일 주요 대기업 회장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번월드컵에서 우리는 힘이 솟구쳐 나오는 것을 보았다”면서 “이 힘을 활용해 국운을 상승시키고 우리나라를 일류국가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김 대통령은 월드컵이 끝나는 대로 경제, 외교안보, 교육인적자원,사회문화 등 4대 분야별 장관회의를 열어 정부가 ‘포스트 월드컵’ 종합대책을 수립해 차질없이 시행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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