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정치권은 26일 월드컵에서 보여준 국민적 단합과 저력을 국가개혁과 도약의 발판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개발에 경쟁적으로 착수했다.
한나라당 정책위는 다음달 4일과 9일 국회에서 학계와 시민단체, 언론계 등 각계 전문가들을 초청, 정치와 체육 등 12개 분야에 대한 ‘업그레이드 코리아’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4일에는 고비용 정치구조 타파와 깨끗한 정치,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육,과학기술, 체육 등 정치·행정·인력개발 분야를 논의하고 9일에는 기업윤리경영, 대기업 정책, 공적자금, 복지제도 개선 등 경제·사회·복지분야를 다룰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또 축구발전기금 확대를 통한 한·중·일 국가대표 및 청소년, 초·중·고·대학생 교환경기 활성화, 프로축구 2부리그 창설, 생활축구 클럽 육성 등 축구진흥대책을 마련, 대선공약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민주당도 정책위원회 산하에 ‘월드컵 이후 우리 정부와 정치가 무엇을 해야 할것인가’라는 주제의 ‘한민족 대도약 프로그램’을 구상, 추진하기 위한 특별팀을 설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민주당은 한민족 대도약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국민통합 ▲제반분야의 선진화▲정치 업그레이드 ▲경제재도약 ▲문화체육 선진화 등 5개 분야에 걸쳐 특화된 프로젝트팀을 각각 설치, 정책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당내 정책전문위원은 물론 5개 분야 전문가들과의 연계 또는 아웃소싱 등의 형태를 통해 구체적 정책방향을 마련함으로써 ‘정책여당’의 면모를 과시,월드컵 이후 정책의 주도권을 잡아나갈 방침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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