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게 앞 횡단보도는 어린아이들과 노인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이곳은 비보호 좌회전 교차로인데 직진신호가 꺼지고 보행신호등이 켜지면 사람들이 건너기 시작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 신호등이 깜빡깜빡하는 점멸신호로 돼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은 언제 적색신호로 바뀔지 모르는 불안감에 녹색신호가 들어오면 돌진하다시피 횡단보도로 뛰어든다.
뿐만 아니라 바로 깜빡거리는 신호로 바뀌기 때문에 뒤늦게 횡단보도 앞에 도착한 사람들은 바로 적색신호로 바뀔 것만 같아 불안감에 횡단보도로 내려서지 못하고 망설이게 된다.
이런 상황은 비단 이곳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이 그렇다. 급히 뛰다 넘어지거나 충돌하는 경우도 비일비재 한 만큼 당국에서는 적색신호로 바뀌기 전 예고 신호제를 추가하던지 깜빡이로 바뀔 경우를 예고 신호제로 하던지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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