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건물 및 주택을 임대해 도박장을 마련한 뒤 수천만원대의 도박판을 벌인 공무원과 택시기사 등이 낀 일당 1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7일 이모(41 동해택시 기사), 윤모씨(40 포항시청 기능직공무원) 등 8명에 대해 도박장개장 및 상습도박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씨(36)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3일부터 24일까지 포항시 북구 동빈동 모 기업 2층 사무실에 도박장을 개설한 뒤 윤씨 등 6명을 불러 속칭 ‘바둑이’라는 도박을 하게 한 뒤 관리비 등의 명목으로 수백만원을 챙긴 혐의다.
또 서모씨(44 동해택시 기사)도 포항시 북구 죽도2동 주택가에 도박장을 개설한 뒤 윤씨와 택시기사 등을 모아 수천만원상당의 속칭 ‘훌라’ 도박을 한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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