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아에 3-2 승…임창용 시즌 8승째
삼성은 27일 부산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김한수가 결승홈런을 터뜨려 5연승중이던 기아에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며 3-2로 이겼다.
삼성 해결사 마해영은 2루타 1개를 추가, 역대 18번째 2루타 ‘200’ 고지를 밟았고 이날 안타 1개를 보탠 기아 이종범은 16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삼성 선발 임창용의 호투와 김한수의 결승홈런이 1점차 승리를 일궜다.
삼성은 4회말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이승엽을 마해영의 2루타로 불러들여 1점을 먼저 뽑았고 7회 김한수의 좌중간 투런홈런으로 2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기아는 8회 김종국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삼성 선발 임창용은 7이닝을 6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째를 올렸다.
한편, 16연패에 빠졌던 롯데가 지긋지긋하던 연패의 사슬을 끊었고 SK 2년차 투수 채병용이 올 시즌 2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롯데는 LG와의 경기에서홈런 2방을 앞세워 LG를 5-2로 물리치고 지난 2일 한화전 패배 이후 이어오던 16연패에서 벗어났다.
부진한 성적으로 침체된 팀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사령탑 교체라는 ‘충격요법’을 쓴 롯데는 ‘마지막 4할타자’ 백인천 감독 취임 후 2번째 경기만에 연패 탈출에성공함으로써 탈꼴찌의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이 선발 게리 레스의 호투를 발판삼아 한화를 13-4로 물리쳤다.
5⅔이닝을 4실점(3자책)으로 막은 레스는 시즌 11승째를 올려 다승 공동 2위 송진우(한화), 마크 키퍼(기아, 이상 9승)를 따돌리고 다승왕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