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터키와의 3-4위전은 우리에게 중요하다. 다시 말해 3위자리는 충분히 도전할만한 가치도 있다. 긴 축구역사 속에 3위와 4위는 엄연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를 맡았던 지난 98년 프랑스대회때 4강에서 브라질에 아쉽게 패한 뒤사기가 떨어진 가운데 3-4위전을 치렀고 결국 크로아티아에 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고 선수들도 의욕이 넘쳐 그때와는 다른 경기가 되길 바란다.
우리가 상대할 터키는 강팀이다. 4강까지 오른 팀은 결코 운때문이었다고 볼 수없다. 터키는 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도 비록 졌지만 잘 싸웠다.
그들은 우리처럼 공격성향이 강한데다 개인 기술까지 뛰어나 대등한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와 비슷한 스타일의 터키지만 우리는 앞선 경기에서 해 오던 대로 큰 변화없이 경기할 것이다.
황선홍, 최진철, 김남일 등 몇명의 상태가 좋지 못하다.
특히 발목을 다친 김남일의 공백은 팀에게도 큰 손실이다.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과 상대팀을 감안하고 부상선수의 상태를 고려해 가장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선수들을 출전시키겠다.
셰놀 귀네슈 터키 감독=베스트 멤버를 모두 출전시켜 반드시 이기겠다. 우리팀의 23명은 모두 훌륭한선수들이다. 그들은 실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전술 때문에 선택에서 제외됐을 뿐이다. 내일 경기에도 베스트멤버가 출전한다.
우리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경기를 했기때문에 한국에서만 경기를 한 한국에비해 불리하다. 현재 샤슈가 가장 체력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오늘까지 체크해 보고 출전여부를 결정하겠다. 슈퀴르의 부진에 대한 얘기가 많은데 그는 주장역할을해 줬고 다른 선수들이 골을 넣도록 도와 주었다. 또한 상대 수비를 분산시키는 역할도 했다.
한국은 홍명보와 최진철이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다. 하지만 한국은 크로싱을 많이 하는데 비해 골결정력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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