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등 부서별 자율운영…내년 본격 시행

포스코가 인력관리 시스템에 일대 개혁을 단행한다.
포스코는 현재 인사·노무부서가 총괄 관리하는 인건비 및 인원관리체계를 현업 부서의 자율운영체계로 전환,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탄력적인 인력 운용을 바탕으로 한 노무경쟁력 제고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의 목표인원을 폐지하고 현업 부서에서 인건비 및 인원 관리 계획을 직접 편성, 운용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인사·노무부서가 각 부서의 목표인원과 현재원을 총괄 관 리하고 회사 전체의 인건비를 일괄적으로 편성, 관리하고 있다.
새로운 인력관리 시스템이 시행되면 각 부서에서 분기별로 채용소요 등 인원 증감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기초로 인건비를 편성, 자체적으로 운용 할 수 있다.
포스코 홍보팀관계자는 “부서 내인원 조정, 사내공모를 통한 충원 등 필요한 권한이 부서장에게 위임되고 인사·노무부서는 각 부서의 인력 운용 을 지원하는 동시에 부서별 성과를 분석, 평가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연계해 새로운 인력관리 방식에 필요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외국계 기업과 일부 대기업에서는 이미 사업부별로 설정된 인건비 총액 한도에서 부서장이 직접 인력을 채용, 관리하는 등 조직단위별 인력관리 방식이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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