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의,사업비 2조4,000억원 확보 최대과제

임동원특사의 방북을 계기로 조기착공여론이 조성되고 있는 포항-삼척간 동해중부선의 착공시기는 정상적으로 예산이 반영된다 하더라도 오는 2008년 이후에나 공사착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철도청은 포항상공회의소가 지난 4월 동해중부선 철도의 조기건설을 촉구하는 건의서(본보 4월25일자보도)에 대한 회신에서 “2조4천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확보가 관건이며, 정부의 확고한 사업의지가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철도청은 비슷한 내용을 건의한 삼척상의에도 같은 회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동해중부선의 조기완공을 위해서는 지역 경제 및 사회단체의 주민여론전달과 함께 정치적 지원이 절실하다.
철도청에 따르면 삼척~포항간 동해중부선 철도건설 사업은 연장 171.3㎞에 총사업비가 2조4천억원이 필요하며, 8년정도 소요되는 동해북부선 철도건설사업 보다 규모가 크다고 밝혔다.
철도청은 동해중부선 철도건설 사업을 위해 올해에만 40억원의 예산을 반영해 5월말부터 기본설계를 벌이고 있으며, 내년에는 180억원의 사업비를 요구해 놓고 있다.
그러나 오는 2004년까지 계획돼 있는 기본설계가 끝나면 실시설계 기간이 2~3년 정도 더 소요될 예정인 데다 용지매입 등으로 사업비가 제때 반영된다 하더라도 오는 2008년 이후에나 사업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재홍포항상의 사무국장은 “상공회의소를 비롯해 지역 사회단체들이 지속적으로 동해중부선의 조기완공을 건의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예산반영이 100%이뤄져도 2008년에서야 착공될 예정이므로 지역 출신정치인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중부선은 삼척부터 포항까지 바다를 낀 171㎞ 구간에 울진·평해·영덕·청하·흥해 등 6개 역이 들어설 계획이고 그후 필요하면 근덕·죽변·후포·강구 등 12개 역을 추가한다는 방침이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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