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배분싸고 이견…총무회담서 최종 조율

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어 향후 2년간 국회를 이끌어나갈 신임 의장단을 선출하는 등 16대 후반기 원구성을 시도한다.
이에앞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7일 오후 총무회담을 갖고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와 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8일 오전 본회의에 앞서 국회에서 다시 총무회담을 열어 최종 조율에 나서기로 했으나 원만한 타결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정 총무는 이날 회담에서 의장은 자유투표로 선출하되 의장을 확보하지 못한 정당에서 부의장을 1석씩 차지하고 국회 운영위원장을 한나라당에 양보하는 대신 법사위원장은 민주당이 차지하는 협상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 총무는 의장과 부의장 1석을 요구했고, 운영과 법사위원장을 맞바꾸자는 제안은 거부했다.
정 총무는 “의장을 차지한 당이 부의장까지 차지해서는 안된다”며 “의장과 운영위원장을 양보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국회운영권을 한나라당에 넘겨주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이 총무가 거부한 것은 나로서는 의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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