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지도감독 소홀…잡담으로 소일

지난 98년부터 일선 시·군이 시행하고 있는 공공근로사업이 사업분야가 수십개에 이르면서 일부 사업장에 투입된 공공근로인력의 경우 시간떼우기식의 근로행태를 일삼고 있어 공공근로인력에 대한 시·군의 철저한 지도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영덕군은 올해 일용근로자 및 고학력 청년 실업자들을 위해 총 사업비 5억8천300만원으로 공공근로사업을 4단계로 나눠 시행하고 있다.
군이 4월8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시행한 2단계 공공근로사업에는 28개 사업장에 195명(중앙부처 23명, 자치단체 172명)의 실업자가 투입됐다.
그러나 이같이 사업장이 28개소에 이르면서 고학력자 투입 사업장은 자질미달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용근로자 투입된 사업장은 지도감독 소홀로 시간떼우기식 근로행태가 만연해 사업추진의 실효성마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일용근로자의 경우 야외 사업에 주로 투입되다 보니 삼삼오오 모여 잡담으로 시간을 떼우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사업시행전 강도 높은 소양교육을 실시하고 사업장에서의 지도감독에도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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