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모전동사무소 고재연씨

동사무소 직원이 자신의 월급에서 매월 일정한 금액을 떼내 각 통별로 돌아가며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 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문경시 모전동사무소에 근무하는 고재연씨(49)는 공공근로 업무를 담당하던 지난 2000년 6월 IMF로 주변에 갑자기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많은 것을 보고 각 통장들에게 이러한 이웃들을 선정받아 매월 월급에서 20만원씩 떼내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채 온라인으로 송금을 해주고 있다는 것.
평소 불우이웃돕기에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고씨는 불우청소년 장학금지급 등으로 모두 785만원 상당의 금품을 전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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