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계곡 ·기암절벽’ 피서객 손짓

보현산에서 발원한 길안천을 따라 낙동강에 이르다 보면 가는 곳마다 명소가 즐비하다.
그 중에서도 청송군 안덕면 고와리 계곡에 위치한 백색의 바위로 형성된 백석탄은 한여름 피서지로 나무랄 데 없는 곳이다.
청송군 안덕면 소재지에서 길안천을 따라 내려가면 신성계곡을 만난다.
계곡 입구부터 산세와 넓은 하천이 범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게 한다.
조선 광해군 11년에 방호 조준도가 산림처사로 은거하면서 학문연구를 위해 건립한 방호정이 하천 건너편 기암절벽 사이에 우뚝 솟아 있다.
특히 맑은 물위를 가로 지르는 구름다리 건너편은 깨끗한 조약돌과 소나무숲이 조화 있게 어우러져 무릉도원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가뭄에도 이곳은 보현산에서 흘러 내린 물이 사계절 넘쳐 흐르고 좌우의 절벽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계곡에는 백색의 바위가 즐비하게 늘려져 천태만상을 이룬다.
백석탄이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선조 26년 고두곡이란 장수가 왜군에게 부하를 잃고 이곳을 지나다가 경관에 취해 한동안 이곳에서 마음의 상처를 달랬다고 전해지고 있다.
한편 백석탄 입구, 신성계곡에서 텐트, 민박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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