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관광 크게 늘어…처리기간 15일이상 걸려

민원인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일선 시군에서 여권발급 민원을 접수하고 있으나 처리가 지연되면서 되레 불만을 사고 있다.
경북도는 원거리 민원인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산하 시·군 민원실에 여권발급 담당 창구를 개설, 특수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어학연수와 해외 관광 등으로 여권발급신청이 크게 늘면서 처리기간이 종전 1주일에서 보름이상 소요되는 바람에 일선 민원창구에서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
더욱이 일선 시·군 민원창구에 신청했을 때 보름이상 소요되는 여권발급이 경북도청 민원실을 직접 방문하면 단 3시간만에 발급받을 수 있어 시·군 민원창구의 여권업무에 대한 무용론 마저 제기되고 있다.
김모씨(47·경산시 정평동)는 “어학연수 가는 딸의 여권을 만들기 위해 시청민원실에서 여권발급을 신청한 후 보름가까이 지나도 발급이 되지않아 도청을 직접 방문해 보니 그 자리에서 접수하는 민원인과 다를바 없었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경산시의 경우 최근들어 1일 20여명의 여권관련 민원인이 창구를 찾고 있는데 요구일정을 맞출 수 없어 도청민원실을 이용토록 유도, 절반이상을 되돌려 보내고 있으나 창구에서의 마찰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여권업무 담당자는“구조조정 등으로 기구를 축소하고 인력을 감축하면서 창구직원을 줄이는 바람에 민원인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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