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백화점들이 자사카드 구매고객에게만 사은품을 주는 등 차별 대우를 하고 있어 고객들의 불만 소리가 높다.
대구백화점은 여름 정기 바겐세일 마지막 3일간인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자사카드인 대백카드 1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100%의 당첨 확률을 가진 사은품 증정행사를 가졌다.
대백은 이 기간 동안 자사카드 구매 고객에게 대백 상품권을 비롯해 월드컵 기념 주화 5종, 여성종합검진권 등을 지급했다.
백화점의 경우 세일 기간동안 15만원 이상 구매 고객이 하루 평균 5만명 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15만명 이상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타사 카드 및 현금 구매고객들에게는 응모권 추점을 통해 360명에게만 해외여행권 및 선글라스, 의류 구매권 등을 지급해 형평성 논란을 빚고 있다.
동아백화점도 몇해전부터 자사카드 구매고객에게 각종 우편홍보물을 발송하며 ‘우수회원 할인권’을 발송, 현금구매 고객들만 상대적으로 소외시켰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현금 구매고객 및 타사 카드 고객들은 똑같은 가격으로 물품을 구입하고도 사은품을 받지 못하는 등 차별대우를 받고 있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진모(34·중구 남산동)씨는 “신사정장을 구입하며 수표 등 현금을 이용했는데 자사카드 고객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은품을 받을 수 없었다”며 “현금 구매 고객과 자사카드 구매고객을 차별 대우하는 것은 일종의 고객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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