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중 2명 사직…1명도 월말까지 근무

지역 보건소가 심각한 의사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구 북구 보건소 의사들이 최근 잇따라 사표를 제출, 공공 보건행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북구 보건소에 따르면 전체 의사 3명 중 지난 11일과 16일 의사 2명이 사직한데 이어 나머지 1명도 최근 7월말까지 근무키로 하고 사직의사를 표명했다.
이로 인해 북구 보건소는 현재 의사 1명과 한의사 1명 등 2명의 의료진으로 운영돼 기존 일반인에 대한 진료를 중단한 채 65세 이상 노인들에게만 국한시키는 등 진료범위를 대폭 축소, 운영하고 있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북구 보건소측은 “조만간 산부인과 전문의 1명이 채용될 예정이며 나머지 부족한 의사에 대해서도 공개 모집 중이다”고 밝히고 있으나 의사들이 보건소를 떠나고 있는 추세여서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북구 보건소는 최근 소장 임명과정에서 의사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의사들의 잇따른 사직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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