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윤은 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정규시즌 우리은행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11개의 어시스트를 보태 총 95개로 전주원(92개·현대)을 제치고 도움왕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여름리그와 지난 겨울리그에 이어 또 다시 어시스트왕에 오른 김지윤은 98년 프로출범 이후 열린 9번의 리그에서 통산 6차례나 타이틀을 거머쥐어 당대 최고의 민완 가드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국민은행은 김지윤과 사어(18득점·25리바운드)를 앞세워 우리은행을 76-53으로 대파했다.
삼성생명이 10승5패로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현대(10승5패)가 승자승 원칙에 밀려 2위에 올랐고 우리은행에 이어 신세계(8승7패)가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탔다. 금호생명은 3승12패로 이번 시즌에서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밖에 개인타이틀의 주인공도 모두 가려졌다. 득점왕은 정선민(신세계)이 평균 23.87점으로 알렉산드라(23.08점·우리은행)을 제치고 지난 겨울리그에서 금호생명의 용병 샘에게 빼앗겼던 타이틀을 되찾았다. 정선민은 스틸 부문에서도 1위(평균 2.4개)를 차지했다.
하지스(금호생명)는 역대 최다인 경기당 평균 15.2개의 리바운드를 걷어올려 리바운드왕에 올랐고 3점슛상은 변연하가 차지했다.
블록슛상과 자유투상은 각각 스미스(2.6개·삼성생명)와 장선형(95％·신세계)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