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851마리 수입…한우협 강력반발
농림부는 ㈜한국영농법인 축산물수출입사업단(대표 김정웅)이 수입을 추진 중인호주산 생우 851마리가 오는 9월 6∼7일 호주 남부 포틀랜드항을 출발, 같은 달 27일께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들 호주산 생우는 국내에 도착하는 대로 15일 가량의 검역기간을 거쳐 오는 10월 중순께 사육농가에 정식 입식될 것으로 농림부는 전망했다.
수입되는 호주산 생우는 몸무게 450㎏짜리 1마리에 220만원 수준으로, 같은 무게의 국내 한우가격 332만6천원에 비해 훨씬 싸다.
이 때문에 국산 축산농가의 타격을 우려하는 축산농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전국한우협회는 6일 과천청사 앞에서 2천500여명의 축산농이 참석하는 대규모집회를 개최, 생우수입 저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호주산생우는 지난해 4월과 5월 두차례 1천300여마리가 수입됐으나 검역과정에서 악성가축전염병인 블루텅병이 발견됨에 따라 한우사육농가들이 강력 반발, 국내입식이 이뤄지지 못하고 농협 등에서 전량 수매해 도축했었다.
농림부 관계자는 “국내 연간 생우수입 가능량은 현재의 검역계류능력을 감안할때 8천500마리 수준으로, 전체 쇠고기 수요량의 0.5% 수준에 불과하다”며 “축산단체의 생우수입반대 및 저지는 진행 중인 국제협상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