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를 넘는 살인적인 무더위 때문인지 익사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물에 빠진 어린 동생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초등학교 여자 어린이, 친구들, 자식을 구하려던 부모가 희생되는 사고가 이맘때면 너무 잦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지난 한 해동안 전국적으로 총 1천 400여건의 익사사고가 발생하였는바, 주로 안전·통제시설이 미흡한 하천이나 강변 등에서 700여명이 희생되었다고 하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우리 경찰에서는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강변·하천·저수지·계곡등의 익사사고 위험개소에 대한 안전진단과 경고판 정비, 인명구조장비보관함을 설치하고 또한 순찰 차에 인명구조 장비를 비치토록 하여 사고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의 활동에도 한계가 있다.
익사위험 지역에 경찰과 행정기관이 아무리 경고 안내판과 인명구조 장비를 비치한다하여도 무엇보다 어른들의 안전의식 불감증이 바뀌지 않고 아이들이 무방비 상태로 방치되면 익사사고는 예방할 수 없을 것이다.
아이들의 물놀이 장소에는 어른들이 옆에서 지켜본다던가 물놀이 장소를 미리 점검해 보고 구명환(튜브), 구명조끼를 준비시켜 주는 것도 하나의 방책이 될 것이다.
또한 로프를 준비하고 동료끼리 순번제로 감시조를 지정하여 대비한다면 소중한 생명을 잃게되는 안타까운 익사사고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항상 점검하고 대비하는 습관, 바로 안전의식이 사고를 예방하는 최상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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