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진발생 차단…지역 환경개선 기여

포항제철소가 분진발생 차단을 위해 북쪽 해안가에 조성한 ‘환경 생태림’이 숲의 형태를 갖춰 가면서 먼지 등이 바다나 인근지역으로 날리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특히 녹지대(Green Zone)가 광범위하게 형성되면서 토양이 동식물 서식에 적합해지자 족제비와 청솔모 토끼 노루 등 야생동물들이 몰려들어 제철소가 도심속 동물천국으로 변신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97년부터 북쪽 해안가의 부산물 매립지에 50m 폭의 녹지를 1.3km에 걸쳐 조성했다. 이 녹지는 높이 6~7m로 지면을 높이고 해송, 느릅나무, 사철나무, 피라칸사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심어 환경 생태림으로 가꾸어 왔다.
최근 토양성분을 측정한 결과 토양의 평균 산성도(pH)가 6.5로, 식물생육에 매우 적합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포항제철소는 제철소 전체 면적의 약 4분의 1(67만평)을 차지하는 녹지와 함께 환경 생태림을 더욱 무성하게 가꾸어 공원 속의 제철소를 실현하고 아울러 지역사회 환경개선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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