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진 동국대 일문과 교수

경주 동국대 일어일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오영진교수가 시집 ‘바람으로 하여 못은 박히는 가’ 와 일본인을 비평한 작품집 ‘일본이여 아 일본인이여’를 펴냈다.
‘바람으로 하여 못은 박히는가”는 오영진시인의 세 번재 시집으로 살아오면서 고비고비마다에서 겪으며 느꼈던 일과 생각들 가운데 가장 절절했던 느낌들을 되살려 적은 시들이다. 제 1부’ 옹달샘’, 제 2부 ‘봉건주의 만세’, 제 3부 ‘백일몽’으로 나누어진 시집에는 80편의 시가 실렸다.
지난 86년 ‘부엉이’, 87년’아름다운 여자를 위한 비가’를 펴 낸후 88년 ‘통일이여 오라’의 제 3시집을 준비했으나 시대적 상황에 의해 좌절된 후 이번에 ‘바람으로 하여 못은 박히는 가’를 출간한 후 ‘통일이여 오라’가 빛을 볼 날을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이번 시집에서는 정신적인 고통의 결정물인 넋두리를 담아 출간을 했다는 본인의 말처럼 그 동안의 정신적 파탄을 겪은 흔적이 역력하다.
조금 늦게 출간된 ‘일본이여 아 일본인이여’ 는 한국인이면서도 일본을, 일본인을 비평한, 결코 평이하지 않은 작품집을 일본에서 출간해 일본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킨 책이다. 내용 전체가 일본어로 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논창사’가 들여와서 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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