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농기계 작동부주의 가장 많아

최근 포항지역에 손가락 절단사고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포항에서 유일하게 손가락 접합 미세혈관 현미경 수술을 시술하는 포항세명기독병원(원장 한동선)에 따르면 7월 한달동안 손가락 절단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150여명에 이르고 8월들어 1주일 동안에만 3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는 것.
이는 평소보다 3~4배 많은 수치이고 하루에도 평균 6~8건의 손가락 접합 수술을 하고 있고 점차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병원 관계자는 밝혔다.
손가락 절단 환자들 중 일반가정에서 경운기나 풀 자르는 기계 등 농기계 작동 부주의가 30~40여건으로 가장 많고 공단 업체에서 기계에 의한 절단, 심지어 미술 실습시간에 조각칼에 의한 절단 등 다양한 일상생활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가락 완전절단 사고는 지난 7월 한달동안 50여건에 달하고 부분절단은 100여건에 이르고 있다.
포항세명기독병원 세명정형성형센터 류인혁 정형외과 과장은“미세혈관 현미경 접합수술의 성공은 수술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정신적인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절단된 부위를 얼음에 담을 경우 비닐팩 등에 넣은 후 조직이 얼음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절단부위의 상태에 따라 접합술 성공률이 달라질 수 있는데 상처가 예리한 경우는 95%까지 성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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