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막염 등 평소 2~3배가량 증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눈병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포항을 비롯한 경북지역 병·의원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와 급성출혈성 결막염(일명 아폴로 눈병) 환자가 평소보다 2~3배 가량 많이 병원을 찾고 있다.
특히 가족 중에 한 명이 걸리면 수건과 세면기 등을 함께 사용하는 가족들에게 바로 옮겨 가족 모두가 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주로 여름철 수영장에서 전염되는 유행성 각결막염은 가장 흔한 눈병이지만 감기처럼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통상 3주 정도가 지나야 증상이 없어지고 염증이 가라앉는다.
증세는 눈이 충혈되고 눈 속에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 심하며 눈물이 쏟아져 고통스럽다.
급성결막염인 아폴로 눈병은 눈이 새빨갛게 충혈되고 눈에 이물감과 눈 흐림 증세가 계속되지만 합병증이 없어 세균감염을 막으려는 항균제 안약 등을 사용하면 1주일 가량 지난 뒤 낫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병원 관계자는 “유행성 각결막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전파되는 급성 결막염으로 가족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에게 쉽게 전염되기 때문에 집에 돌아온 뒤에는 꼭 깨끗한 물로 손을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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