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생활정보·전문강좌 꾸며

최근 정보통신부 산하 한 기관이‘인터넷 채팅에 중독된 주부의 44% 정도가 불륜을 경험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주부들의 불건전한 인터넷 사용이 도마에 오른 적이 있다.
그러나 건전한 생활정보와 전문강좌들로 꾸며진 건전한 주부전용 사이버 강좌가 확산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주부전용 사이트 중 주부21닷넷(www.jubu21.net)은 음란물이나 비속어가 전혀 없어 주부 인터넷 청정지대로 꼽힌다. 이 사이트는 개설한지 2년만에 회원이 8만5천명을 넘었으며 하루 평균 1만여명의 주부들이 찾는 인기 사이트로 성장했다.
20여명의 주부 리포터들이 글을 올리는‘리포터 글마당’엔 어린이책, 건강, 요리 등 주부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풍성하고‘클럽클럽’코너엔 여성, 교육, 컴퓨터 등 8개 분야에 364개의 소모임이 활동하고 있다.
주부를 대상으로 한 인터넷 강의도 취미생활을 넘어 점차 전문화되고 있는 추세다.
인터넷을 매개로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한 사이버 강좌들이 꽃꽂이, 점토공예, 옷만들기 등 취미나 생활 영역을 넘어 정보통신, 문학, 철학 등 전문적인 분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포털사이트 라이코스는 최근 평생교육을 위한 ‘종합교육센터’를 표방한 교육채널(www.edu.lycos.co.kr)을 통해 대학교수들의 교양과목 강의나 세계적인 석학들의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사이버주부대학(www.cyberjubu.c om)은 ‘아동문학작가 입문’ ‘시창작’ ‘자유기고반’ 등 문학창작 강의와 ‘포토샵’ ‘홈페이지’ 등 정보통신강의,‘채권’ ‘경매’ 등 재테크 코너들을 마련,전문직에 도전하는 여성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교육채널(www.edu.daum.net)에서 운영하는 어머니교실에서는 ‘자녀양육과 상담’ ‘한문교육’ ‘중고 영어’ 등 자녀교육을 중심으로 강의를 개설했고, 야후 배움터(www.yahoo.baeoom. com)는 ‘어린이 소비자 교육’ ‘어린이 언어지도’ ‘창의성’ ‘감성지수’ ‘성교육’ 등에 관한 유아교육학과 교수들의 강의를 동영상으로 제공한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