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급속 확산 우려

지난 2일 전남 고흥군일대에서 발생한 유해성 적조가 경남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처음으로 양식어류가 집단폐사하는 등 적조비상이 걸렸다.
11일 전남 여수시 남면 신장리와 우황리 등 이 일대 20여곳의 가두리 양식장에서 감성돔과 우럭 등 모두 50여만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산과학원은 현재 계속된 남서풍으로 인해 적조띠가 연안으로 접근하고 있어 양식장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데다 다음주부터 정상기온을 되찾을 경우 적조가 크게 활성화될 우려가 있다고 예보하고 어류양식장 등에 황토살포 등 방제작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지난 일주일간 전국적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대량의 영양염류가 유입됨에 따라 이번주부터 급속도로 확산될 우려가 있어 동해안지역도 적조대비책 마련이 절실하다.
한편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일 적조가 발생한 이후 관내 어민들을 대상으로 적조발생시 행동요령과 방제작업방법 등을 담은 홍보전단을 배포하고 해양청의 적조예보에 귀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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