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전국 최악’
이는 대구공항에서 운행중인 국제선 운항의 57%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 항공기의 지연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중국 동방항공의 경우 지난 2일 상해 발 대구행 항공기가 기체결함으로 7시간이나 늦게 도착하는 등 무려 37회나 지연한 것으로 드러나 대구공항 지연율 상승을 주도했다.
한국공항공사가 대구, 인천, 김해, 제주, 광주, 청주 등 전국 국제공항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동안 (1월-6월 말) 국제선 항공기 지연율을 조사한 결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중국 동방항공, 국제항공, 북방항공 등 5개 항공사가 취항하는 대구공항은 총 556회의 국제선 운항 가운데 지연된 경우가 39회로 지연율이 7%에 달했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이 45개 항공사에서 총 4만6천221회의 항공기를 취항시켰지만 지연율은 2.3%(1천57회)에 불과했으며, 12개 항공사가 총 5천651회의 국제선을 운항한 김해공항도 지연율이 2.2%(124회)에 머물렀다.
또 제주, 광주, 청주공항의 지연율도 각각 2.1%, 1.4%, 5.9%로 조사돼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국제선 결항의 경우 대구공항은 광주공항과 함께 올 상반기 동안 한 건의 결항도 발생하지 않아 인천공항 0.2%, 김해공항 2%, 제주공항 1.3%, 청주공항 1.5%의 결항률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