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의 꿈’ 주제 새 문화비전 제시

‘2003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내년 행사를 일년 앞둔 13일, D-365일 행사를 갖고 행사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한다.
조직위는 2003년 행사의 주제를 ‘천마의 꿈’으로 정했다.

▤주제 공연=이를 위해 조직위는 우선 신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꿈과 감성의 세기에 새로운 문화적 비전을 제시하고자 백결공연장에서 신라설화를 극화하여 전통타악기와 무용 등이 어우러지는 총체극을 공연할 예정이다.
사이버 영상관에서는 ‘천마의 꿈’을 더욱 강렬하고 박진감 넘치는 3차원 입체영상과 향과 바람, 물, 안개 등 실시간 특수효과를 가미한 4D영상으로 제작함으로써 다큐멘터리가 아닌 드라마틱한 환타지로 신라인의 국난극복 정신과 찬란한 고대문화를 영상으로 펼친다.
또 동·서양의 신화와 설화를 입체적 기법으로 전시하여 인류문화의 원형과 그 다양성을 이해 할 수 있도록 하고 신화를 통해 나타나는 인간의 원초적 의식세계와 영웅들의 모험, 사랑과 유혹 등을 흥미로운 이야기 중심으로 첨단영상과 음향, 퍼포먼스를 통해 ‘세계신화전’을 내보인다.

▤주요 공연 행사=2003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문화와 문화사이의 벽을 허물고 서로 소통하는 진정한 세계화 속에 모든 인류가 서로의 전통을 존중하고 하나로 화합하는 상생의 세상을 만들고자 16개 나라가 참여하는 세계공연예술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에서는 ‘세계공연페스티벌’과 ‘U대회 세계대학생 춤 페스티벌’, ‘러시아 마가리타쇼’에서 예술성과 대중성 오락성을 가미한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또 ‘세계예술비엔날레’는 세계 22개국 40개팀에서 세계대학패션 및 모델쇼를 개최한다. 이와함께 상상력과 창의성의 결정체인 세계각국의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관객에게 꿈을 심어주고 오늘의 신화를 창조한 사례들을 이미지화한 ‘천마에서 마시마로까지’를 공연한다.
또 관람객이 영상매체를 통하여 천년전 서라벌로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가질수 있도록 첨단영상관을 신축, ‘서라벌의 숨결속으로’가 V·R의 핵심인 인터렉션 기법으로 상영된다.
아울러 ‘꿈을 여는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외 9개극단서 참가국을 대표하는 재미있는 신화를 소재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고 통역 없이 관람할 수 있는 어린이 인형극장도 선보인다.

▤한국 전통놀이=한국의 전통놀이도 대거 소개된다. 옛날 길거리 저자거리를 재현한 ‘장터’와 주령구놀이, 윷놀이, 장기놀이, 투호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등으로 이루어진 ‘놀이마당’, 사주, 궁합, 관상을 볼 수 있는 ‘점집’과 한지·도자기·죽공예, 매듭 등 민속공예품을 만드는 ‘토속마당’, 풍물놀이, 보부상 이벤트, 전통국악, 남사당패놀이 등의 ‘공연이벤트’를 전통저자거리에서 재현함으로써 잊혀져 가는 향수를 맛보게 할 계획이다.
또한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씨름경기와 장기, 투호대회 등으로 다양한 전통민속문화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전통과 첨단의 결합=특히 관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PC게임 체험관에서는 ‘천년의 신화Ⅱ’를 체험하고, 게임 박물관에서는 천년의 신화Ⅱ 개발과정을 다큐멘터리식으로 설명된다.
이 외에도 CD에 내장된 역사관을 인터렉션을 통해 시연하는 인터랙티브 역사관, PC게임을 할인 판매하는 PC게임 판매관 등이 있다.
러시아 마가리타 공연단의 환상적인 쇼와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함께 춤의 광장’도 마련될 예정이다.
신라의 빛과 소리를 소재로 영상, 에밀레 종소리, 레이저 등으로 신비롭게 연출될 전야제에서는 에밀레 종소리에 맞추어 빛이 하늘을 뒤덮고 만파식적의 소리와 화려한 춤이 펼쳐지며 레이저의 불꽃놀이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달라진 관람환경=지난 두 번의 국제행사를 치르면서 관람객의 불편사항을 말끔히 해소하기 위해 주변에 산수유와 느티나무를 심고 꽃과 잔디 등의 조경시설과 Water Screen, 파고라 등 편의시설을 개선함으로써 편안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행사장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D-365일 본격 행사준비 돌입=‘2003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2003년 8월 13일부터 10월 23일까지 72일간 행사를 개최하기로 하고 범국민적 참여 분위기 조성과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D-day 카운트다운 전광판 점등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사준비 체제로 착수하게 된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