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긴급간담회 수해 피해원인·대책 집중 추궁

대구시의회는 12일 긴급간담회를 갖고 집행부로부터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현황을 보고 받은 뒤 수해원인과 대책 등을 따졌다.
의원들은 배수펌프장과 연결수로 공사 미비에 대한 문제점과 농업용 배수펌프장 건설 등을 조속한 시일내 건설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충환의원은 대구시 북구 팔달동에 배수펌프장이 있으나 배수펌프장과 이를 연결하는 수로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해 침수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며 조속한 공사를 요구했다.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대책도 도마위에 올랐다.
이재술의원은 이번 집중호우에도 불구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나 상습침수지역인 서변동에 농경지가 침수됐는데 원인은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장경훈 의원은 농경지가 침수된 곳 가운데 농업용 배수펌프장이 없어 피해를 당한 곳도 있는 만큼 농업용배수펌프장을 조속히 건설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장의원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지 않은 소하천의 현황을 물었다.
대구시는 이번 집중호우로 달성군 다사읍 매곡리 등 주택 5동과 논공과 구지지역을 포함해 농경지 202㏊가 침수돼 3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 지난 10일 개장한 TV경마장에 대한 현황보고를 의회에 한 뒤 교통대책 등을 세우기로 했다.
이진훈경제국장은 보고를 통해 개장 첫날인 10일 이용객이 1천150명에 매출액 7천7천600만원, 그 다음날인 11일에는 1천276명에 6억5천8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용객 가운데 50%정도가 서울 등 외지인으로 추정했다.
대구시는 민원들이 제기하고 있는 가창면에 1만평규모의 운동장 기증문제와 지방세수입액중 일정액의 환원사업 등에 대해 주민들과 대화로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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