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수준 한단계 높이는데 최선”

이상길(53·한국합창총연합회 이사·사진)씨가 제5대 대구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로 위촉됐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만에 신임 상임지휘자를 맞게 된 대구시립합창단은 한껏 고무된 상태다.
새롭게 대구시립합창단 지휘봉을 잡은 이씨는 중앙대 음대 작곡과, 연세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합창지휘자연합회 상임이사, 추계마드리갈싱어즈 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지난 1983년 2월 창단 때부터 지난해까지 수원시립합창단을 이끌며 활발한 지휘 활동으로 명성을 쌓은 이씨는 전통을 중시하는 엄격한 곡 해석과 세계 초연곡, 국내 작곡가 위촉곡 등을 많이 연주하며 합창 지위의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 지휘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또 지난 5월 대구시립합창단 제76회 정기공연 때 객원지휘를 맡아 독특한 음악적 감각을 선보여 실력을 검증 받았다.
이씨는 오는 9월 대구시립합창단 정기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004년까지 대구시립합창단을 이끈다.
이씨는 “한국합창의 대들보를 많이 배출한 대구는 한강 이남에서 가장 활발하게 합창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합창의 고장”이라며 “전통을 살려 대구 합창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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