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명문클럽 페예노르트 진출

태극전사 송종국이 네덜란드축구의 명문클럽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에 진출함으로써 유럽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기회를 잡게됐다.
2002월드컵축구대회 이후 이을용(터키 트라브존)과 차두리(독일 빌레펠트)에 이어 세번째로 유럽무대에 진출한 송종국은 2002-2003 시즌부터 당장 주전자리를 꿰찰수 있는 행운까지 얻어 희망에 부풀어 있다.
송종국과 페예노르트 구단이 원하고 있는 포지션은 오른쪽 수비수로, 당초 이자리는 지난 해 컨페더레이션스컵 이후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호주 출신의 브레트 에머튼이 맡고 있었다.
하지만 페예노르트는 현재 에머튼을 다른 팀으로 보내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하고 있어 송종국의 자리는 보장된 셈· 페예노르트는 송종국을 수비수로 한정하지 않고 송종국의 오버래핑 능력을 감안해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본축구대표팀의 신예 오노 신지가 오른쪽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어 2002월드컵의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의 스타플레이어가 호흡을 맞춰 페예노르트의 오른쪽 라인을 책임지게 될 전망이다.
송종국의 네덜란드 진출로 또 하나의 관심거리는 같은 리그의 PSV 에이트호벤의 사령탑을 맞고 있는 스승 거스 히딩크 감독과의 만남이다.
오는 16일께 한국에서 페예노르트와 정식 계약한 뒤 21일 네덜란드로 출국할 예정인 송종국은 빠르면 24일(이하 현지시간) 로다 JC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르게 되며 오는 11월 17일(현지시간) 에인트호벤과의 경기에서 사제대결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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