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7% 늘어…4억3천만톤 기록

중국이 생산량을 크게 늘린데 힘입어 올해 상반기 세계 조강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14일 철강업계가 입수한 국제철강협회(IISI)의 최신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월 세계 조강(crude steel) 생산량은 4억3천33만5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억1천430만5천t에 비해 3.9% 늘었다.
국제철강협회가 주요 철강생산국 65개국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조강생산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6천677만5천t의 조강을 생산했던 중국은 올해 상반기에는 이보다 27.0%나 늘어난 8천482만9천t의 조강생산량을 기록, 세계 조강생산량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을 제외하면 올해 상반기 세계 조강생산량은 작년 동기대비 오히려 0.6% 감소한 셈이다.
중국에 이어 일본(5천234만2천t)과 미국(4천442만8천t)이 조강생산량 2, 3위를 유지했으나 일본은 0.2% 증가에 그쳤고 미국은 5.1% 감소했다.
한국의 상반기 조강생산량은 2천235만2천t으로 작년 동기의 2천182만4천t에 비해 2.4% 증가하면서 중국과 일본, 미국, 러시아(2천841만4천t), 독일(2천241만1천t)에 이어 세계 6위의 자리를 지켰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중국은 `88년 옛 소련이 세웠던 단일국가 연간 최대 조강 생산량 1억6천300만t의 기록을 깰 수 있을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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