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 늘이기 운동 펼쳐
대구 중구청이 ‘인구 10만 늘이기 운동’의 일환으로 고교 학군을 부각시키는 홍보전략을 펴기로 했다.
중구청에 따르면 7월말 현재 관내 인구는 8만8천19명으로 내년 말까지 10만명을 넘기지 않을 경우 국 제도가 폐지된다.
또 갈수록 인구가 줄고 있어 정부의 각종 보조금 지원이 축소돼 예산 운영에도 어려움을 겪을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중구청은 이달 초부터 전 행정력을 동원, 인구 10만 늘이기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주민 이동의 큰 원인으로 분석되는 고교 학군을 집중 부각시켜 구 경계 동 주민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중구가 대구시 고교학군 배정에 있어 상대적으로 명문 고교가 많은 1학군으로 편입된데 따른 것으로 중구청은 우선 구 경계 인접 지역인 서구 비산2·3동과 비산4동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지역은 중구 달성동 및 수창동 일원과 인접해 있음에도 불구, 서구로 편입돼 고교학군상 2학군으로 배정됨에 따라 중학생을 둔 세대의 경우 중구로 옮겨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중구청의 분석이다.
중구청은 이들 지역이 4만3천700여 세대에 11만8천여명이 거주하고 있어 이 가운데 10%만 이주해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고교학군을 내세운 인구 늘이기 운동은 지역 교육열을 감안할 때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행정구역 경계조정에도 해당 주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