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안강 옥산·영주 순흥 읍내·포항 죽장 매현1리

포항과 경주, 영주 등 3곳에 우리의 전통문화와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농촌전통테마마을이 조성된다.
경북도는 최근 주5일 근무제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을 찾고 있는 도시민들에게 전통문화와 농촌을 체험하고 고향의 정을 함께 나누는 도·농교류의 기회마련으로 농촌전통테마마을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도는 경주시 안강읍 옥산마을과 영주시 순흥면 읍내마을, 포항시 죽장면 매현1리에 각 1억원씩의 사업비를 지원, 지역의 전통문화와 특성을 중심으로 한 체험시설 설치, 월별 프로그램 및 전통먹거리 개발 등 기반 조성에 나섰다.
옥산마을은 조선중기 유학지 이언적 선생이 귀향해 학문을 연구하던 독락당과 옥산서원을 중심으로 조상들의 효심배우기, 호롱불 아래 천자문 읽기, 주도, 문상 등 생활예절과 미꾸라지 통발놓기, 논고등·다슬기 잡기 등 체험 프로그램으로 추진중이다.
읍내마을은 자전거를 이용한 유적지 탐방과 천연 염료를 이용한 천연염색, 농산물 수확 및 가공 프로그램을, 매현1리는 자연생태 체험, 지게상여 전통놀이, 짚풀공예 등을 각각 체험할 수 있다.
도관계자는 “농촌전통테마마을은 도시민의 여가확대 기회 제공 뿐만아니라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3개마을의 사업결과를 평가해 내년에도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마마을의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26, 27일 이틀간 옥산마을에서 정무남 농촌진흥청장과 이의근도지사를 비롯 마을주민과 담당공무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연찬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